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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안진(三浦按針, 윌리엄 애덤스)의 연고지 히라도

26Mar 2021 tomoc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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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의 사무라이’

나가사키현 히라도는 약 400년 전 일본에서 처음으로 서양 무역항을 개항하며 해외교류를 시작한 곳이에요.

 

이곳과 깊은 인연을 지닌 ‘파란 눈의 사무라이’ 미우라 안진(三浦按針, 윌리엄 애덤스)을 아시나요?

 

미우라 안진은 에도시대 초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두터운 신뢰를 받으며 활약한 영국인이에요.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가 벌어지기 얼마 전 일본에 표착한 이 영국 항해사는 후에 미우라 안진이라는 이름과 사무라이의 지위를 받을 만큼 일본을 위해 공적을 쌓았어요.

 

1613년에 히라도로 온 미우라 안진은 히라도의 네덜란드 상관과 영국 상관을 설치하는 데에도 크게 공헌했어요.

 

이후 히라도 영국 상관장 콕스 밑에서 활약하였고 1620년, 이곳에서 병사했습니다.

 

 

히라도 츠타야(안진의 관)

 

 

츠타야의 대표 메뉴. 황금빛을 띠는 히라도의 명과 ‘카스도스(우)’와 ‘고보우모치(좌)’

 

히라도에 내항한 포르투갈인에 의해 전해진 ‘카스도스’는 카스테라에 달걀노른자를 묻혀 끓인 당밀로 튀긴 뒤 설탕을 뿌린 고급 과자에요.

 

진한 달콤함을 품은 고급스러운 맛이에요!

 

제 픽은 ‘고보우모치(우엉떡)’!

 

모양이 ‘우엉’을 닮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을 뿐 쌀가루와 설탕만 사용하여 만든 심플한 히라도의 전통 과자에요.

 

예전에는 우엉처럼 길쭉한 모양의 고보우모치를 손님 수에 맞춰 잘라드렸다고 해요.

 

롤케이크처럼 두께를 조절하여 자를 수 있기 때문에 몇 명이 와도 인원에 맞춰 제공할 수 있어요.

 

식감은 ‘우이로우(ういろう, 쌀가루에 흑설탕 등을 넣어 찐 과자)’처럼 탱글탱글하면서도 쫀득해요.

 

양귀비 열매가 씹히는 게 포인트랍니다.

 

카스도스와 고보우모치는 에도시대 히라도를 다스리던 ‘마츠우라 가문’에 전해오는 사무라이 다도 ‘친신류(鎮信流)’의 다도회에 제공되었어요. 또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도 경삿날이나 제사를 치른 뒤의 답례품으로도 인기가 많았다고 해요.

 

 

안쪽에 있는 일본식 다다미방에서 커피를 곁들이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어요.

 

대항해시대의 조카마치(城下町, 성 아래에 있는 마을)였던 히라도를 산책하고 전통 과자를 맛보며 잠시 쉬어가세요.

 

 

미우라 안진의 묘(사키가타 공원)

 

미우라 안진의 묘는 오랜 기간 정확히 밝혀지지 않다가 2019년에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인골이 발견되며 히라도시 사키가타 공원이 미우라 안진의 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되었어요.

 

예전부터 안진의 묘로 추정되던 사키가타 공원에는 1954년 미우라 안진의 묘가 건립되었고 그 후 1964년, 애덤스 탄생 400주년을 맞이하여 영국에 있는 묘지에서 남편의 영혼을 상징하는 작은 돌을 가져와 애덤스의 묘에 합장해 부부총이 건립되었어요.

 

히라도시의 중심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요.

 

벚꽃과 히라도 철쭉으로 유명한 곳이니 요즘 같은 계절, 더욱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