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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공원(평화기념상∙평화의 샘)/원폭투하 중심지

30Sep 2020 tomoc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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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가사키 원폭의 날은, 집에서 평화를 염원하였습니다.

평화기념식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규모를 대폭 축소하여 진행되었고,

일반 자유 참례는 할 수 없었습니다.

 

8월 9일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TV 중계를 보며 조용히 묵념했어요.

패전기념일(한국의 광복절, 일본은 ‘종전기념일’이라고 부름)을 며칠 앞두고, 원폭의 날에 방문하지 못했던 평화공원과 원폭투하 중심지에 다녀왔습니다.

 

평화공원 입구

 

평화공원에 갈 때는 노면전차를 이용하시는 게 편하답니다.

‘평화공원’ 정류장에서 하차해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평화공원 입구가 보이고,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언덕 위에 있는 공원까지 갈 수 있어요.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 직진하면 맑은 물을 내뿜고 있는 분수가 보여요.

 

평화의 샘

 

“목이 말라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물에는 기름 같은 것이 전면에 퍼져 있었습니다.

참을 수 없을 만큼 물이 마시고 싶어서

마침내는 기름이 떠 있는 채로 마셨습니다.”

-어떤 날 어느 소녀의 수기에서-

 

피폭 소녀의 수기가 새겨진 석판과 그 뒤에서 맑은 물을 내뿜고 있는 분수의

대조적인 모습에 가만히 두 손을 모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분수 사이로 평화기념상이 작게 보이네요.

평화의 샘에서 평화기념상까지는 약 백수십 미터.

한 걸음, 한 걸음 지금 현재의 평화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며 발을 내디뎠습니다.

 

평화기념상

 

평화 기원의 상징, 평화기념상.

볼 때마다 아름다움과 존엄함이 느껴지는 이 조각상은

나가사키현 출신 조각가 기타무라 세이보(北村西望)가 만들었어요.

 

하늘을 가리킨 오른손은 “원폭의 위협”을,

수평으로 뻗은 왼손은 “평화”를,

살짝이 감은 눈은 “원폭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마음”을 각각 의미합니다.

 

 

나가사키 형무소 우라카미 형무지소 터.

현재의 평화공원은 원폭이 투하되기 전 나가사키 형무소 우라카미 형무지소가 있던 곳이에요.

폭심지에서 가장 가까운 공공시설이었던 이곳 건물은 뿌리까지 붕괴되었고, 직원과 수용자 등 134명이 즉사했다고 합니다.

공원 내의 일부(평화의 샘과 평화기념상으로 가는 길)에서 그 피폭의 유구를 볼 수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평화공원 안내판에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평화공원(평화기념상∙평화의 샘) 기본 정보 보러 가기

https://www.nagasaki-tabinet.com/guide/130/

 

원폭투하 중심지(그라운드 제로)

 

1945년 8월 9일 11시 2분.

미국 B29 폭격기에서 투하된 원자폭탄은 이곳의 약 500m 상공에서 작렬했습니다.

원폭투하 중심지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비석(투하 중심지 푯대)이 세워져 있어요.

 

 

원폭낙하 중심지 근처를 흐르는 강가에는 원폭으로 파괴된 가옥의 기와와 벽돌, 열에 그을린 유리 등이 21세기인 지금까지도 그때 모습 그대로 매몰되어 있어 피폭 당시의 지층을 견학할 수 있어요.

 

원폭투하 중심지는 현재, 초록 잎의 나무로 둘러싸여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어요.

나무그늘 아래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는 할아버지와

매미 잡기에 열중한 초등학생.

그들을 바라보는 저를 포함해 지금 우리가 평화로이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우러나왔습니다.

 

전쟁 반대가 아닌, 평화 찬성.

 

◆원폭투하 중심지 기본 정보 보러 가기

https://www.nagasaki-tabinet.com/guide/124/

 

 

이번에는 가지 못했지만 평화공원 근처에 있는 나가사키 원폭자료관에서는 원폭의 참혹함과 평화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전시물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역사를 직시하며 ‘평화’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신가요?

원폭∙평화에 관련된 도서 열람과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도서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나가사키 원폭자료관 정보 보러 가기

https://www.nagasaki-tabinet.com/guide/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