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현 특파원 정보 @ko

나가사키 폐허의 군함섬(하시마섬) 견학 長崎廃墟の軍艦島 観光

19Nov 2012 han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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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는 중에 우연찮은 기회로 군함섬에 가볼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나가사키 군함섬..

자세한 설명 http://ko.wikipedia.org/wiki/%ED%95%98%EC%8B%9C%EB%A7%88_%EC%84%AC

 

쉽게 말하자면 바다위에 탄광섬으로 100여년간 번영한 섬입니다. 그렇지만 슬픈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는 섬이기도 합니다.

오늘 승선한 사루쿠 호의 내부.. 많이 타면 20명 탈수 있는 규모의 작은 배로 섬 자체가 크지 않고 움직일수 있는 구역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적은 인원이 가기 적당한것 같습니다.

나가사키하면 조선의 도시. 미츠비시의 도시라고 알려져있듯… 미츠비시 조선소는 참.. 크네요.

나가사키에서 가장 크다는 여신다리입니다. 길이도 길이지만 웅장함에 놀랍니다.

이오지마라는 섬입니다. 나가사키에서 15분 정도 거리의 섬입니다. 지금은 육로로도 갈수 있는데요. 하루 코스로 온천이나 섬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도는것도 좋다고 하네요.

중간 생략하고 40여분 정도 배로 오면 무시무시한 비주얼의 섬이 보입니다..

정말 보기만 해도 소름이 돋는 모습입니다. 폐허의 섬 군함섬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은데다가 역광이라 정말 더 무섭게 보이네요.

푸른옷을 입으신 분이 오늘 가이드분인데.. npo법인 ‘군함섬을 세계유산으로 회’ 회장님이신 사카모토씨가 가이드를 해주셨습니다. 군함섬에 태어나 결국 섬에서 나오게 되었고 자신이 살던 곳의 황폐함을 보고 많은 충격을 받아 이곳을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상륙도 쉽지 않습니다. 항구같은것도 없고… 섬 근처는 파도가 엄청 심해서 배는 흔들리고 선착장이라고 해도 배가 접안해서 사람이 손으로 잡아줘야 내릴수 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엄청납니다만.. 여기의 폐허는 사람이 한게 아니라 자연이 한거라 합니다. 1974년 폐광으로 지정되어 사람들이 전부 강제 이주한 덕에.. 근 30년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았던 곳입니다. 그래서 매일 매일 조금씩 붕괴되어 간다고 합니다.

저 위에 있는 건물은 미츠비시 직원들의 집이라고 하네요.

정말 날씨가 좋았습니다. 하늘은 푸른데.. 섬은 울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요.

이게 자연이 한짓이라 하니 참.. 무섭기도 합니다. 태풍과 파도와 바람이 30년간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위에 보이는 하얀 등대는 최근 만들어진 등대랍니다. 사실 이 섬에 사람이 있었을때는 매일 저녁 빛이 나서 등대가 필요없었다고 하네요. 남북으로 480미터 동서로 160미터의 정말 작은 섬입니다. 0.063km의 면적이라 합니다만.. 여의도의 120분의 1 정도 되는 정말 작은 섬입니다.

석탄이 채굴되서 가공하는 곳이라고 합니다만..

붉은 벽돌 건물은 미츠비시 섬관리 사무소건물이라도 하네요… 사실 우리가 걷는 코스는 밖을 돌지만 실제 밖을 도는 코스는 없고 섬의 지하를 도는 터널로 이동했다고 하네요.

일본 최초의 철근 아파트라고 하네요. 아파트가 있어 전부 공동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화장실과 욕조는 공동으로 사용했다고 하네요.

수영장 터입니다.. 정말 작은 섬에 별거 별거가 다 있습니다.

회장님과 한컷~

자신의 설명을 듣고 사진을 찍으라고 말씀하시는 사카모토 회장님.

허경영처럼.. 내 눈을 봐라바~ 롸잇나우..는 아니더라도.. 듣다보면 슬픔이 느껴집니다.

자신들이 정부의 에너지 정책때문에 이곳을 버리고 나가게 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강제 철거인지라 가전등 각종 도구 등은 전부 두고 나왔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생활은 윤택했다고 합니다. 정부가 돈도 어느정도는 지원해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태어난 곳을 떠나는데 돈도 중요하지만.. 글쎄요..

파도가 거새기 때문에 방파제도 이렇게 높게.. 살기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주구역보다 탄광이 있는 곳에 방파제가 높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람의 목숨보다 석탄이 귀했던 시대.. 슬프네요.

저기 멀리 보이는 건물이 학교입니다. 초중고등학교가 한데 모여있다고 하네요. 그나마 점점 붕괴되어 간다고 하니…

다시 배를 타고 뿌옇게 보이는 군함섬을 뒤로 하고 떠납니다.

누군가에겐 추억을 누군가에겐 아픔을…..

사실 일본 사람들이라 이야기는 하지 않았겠지만.. 이 섬엔 한국인 징용자와 중국인 징용자도 많이 있었습니다. 섬 주인은 미츠비시였기 때문에 강제징용으로 혹은 자원으로 온 사람들이 많았기에.. 전쟁후에 이 섬은 일본인들이 많이 살면서 윤택해졌지만 그전에 한국인과 중국인등 강제 징용자가 많은 시기에는 지옥섬, 악마섬으로 불리면서 도망가기위해 노력했지만 잡혀 죽거나 바다에 빠져 죽었다고 하네요.

일본 근대화의 섬으로 알려져있긴 하지만 한국인이나 중국인을 위한 이야기도 빼지 않고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 과거부터 근대사 그리고 현재의 황폐함까지.. 모두 안다면 정말 군함섬은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아져가는 군함을 보며.. 사카모토 회장님의 말씀을 다시한번 되세겨봅니다. 만약 일본이 원자력과 지진으로 쓸수 없게 된다면… 우리는 어디로 도망가야 하나.. 이 군함섬이 우리 일본의 미래는 아닐까? 하는 그의 절규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함섬은 모든 시설이 갖추어진 그야말로 대단한 섬이었습니다. 전쟁후 일본의 경제를 이끌면서 흑자경영을 했던 섬이기도 합니다. 크게 보면 일본의 역사입니다. 일본이 전후 경제성장을 이루게 되면서 부유하게 되었습니다. 이 섬의 자원이 쓸모없게 되자 섬을 버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 섬은 아무것도 없고 하루하루가 다르게 폐허화 되고 있습니다. 자연의 무서움과 함께 사람이란 동물은 무엇을 위해 지구에 존재하는가 하는 질문도 하게 하는 섬입니다.

섬에 다녀왔다고 인증서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는 참 좋네요.

오늘 여행에 함께해준 사루쿠 호 고마워~

http://seaman.jp

 

시만 상회의 홈페이지입니다. 아직 일본어 대응밖에 안됩니다만..

어른 3600엔 중고생 2800엔 어린이 1750엔이네요.

한번 다녀오면 3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나가사키에 오신다면 군함섬에 가보시는것은 어떨까요..

많은 것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