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중국의 유행어 사정

01Aug 2011 呉 偉麗

고 이레이(呉偉麗)씨(중국 상하이시)

나가사시현체재기간:2010.4~2011.4(나가사키현국제교류원)

 

  1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상하이에 돌아와서 눈 깜짝할 새에 두 달이 흘렀습니다. 귀국한 지 얼마 안되었을 때는 아직 일본에서 상하이로의 생활이 완전히 바뀌지 않아, 1년 만의 상하이 생활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노력해야 했습니다. 1년이라는 공백이 있었던 만큼 주변의 새로운 변화들에 놀랐습니다만, 그 중에 하나가 말의 변화입니다.

 

  어느 날부터TV CF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주 ‘급력(給力)’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뭐라고?’ 하며 위화감을 느꼈지만, 계속 듣다보니 점점 그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중국 동북 지방의 사투리로, 형용사로는 ‘대단하다’, ‘훌륭하다’라는 뜻이지만, ‘화이팅’ 이란 의미의 감탄사로 인터넷에서 쓰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사로는 ‘힘을 보태주다’, ‘힘쓰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부정의 의미인 ‘不給力’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중앙기관지인 ‘인민일보’의 보도 기사 타이틀로까지 나왔을 정도니, 과히 그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으실 것입니다. ‘장쑤급력(江蘇給力)’이라고 하면 ‘장쑤성(江蘇省)이 대단하다’라는 뜻입니다.

 

 

  (http://pl.cqnews.net/sz/201011/t20101112_4702295.htm

 

  지금까지의 유행어는 주로 인터넷에서만 사용되고, 구어체로 빈번히 사용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 볼 때, 유행어가 이 정도로 흔히 구어체로 쓰인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두 개의 문자만으로 이루어진 이 유행어는 사투리를 그대로 쓰는 데다, 발음도 쉽고, 의미로는 ‘기세가 좋다’, ‘적극성이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에 이렇게 애용되게 된 것 같습니다. 직접 발음해 보면 밝고 명랑한 동북지방 사투리의 말씨로, 유머러스한 효과도 납니다. CF나 광고에 쓰일 때에는 한층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게 됩니다.

 

http://dongguan.xoovoo.com/youhui-108223/

(뜻:2011년 대바겐, 최대 90%할인, 99위안 이상 배송료 무료)

 

 

http://jd.zol.com.cn/216/2161481.html

(뜻:난방효과가 떨어지나요?난방기 판매 순위 추천)

 

  지금까지의 유행어는 어두운 느낌이나 비꼬는 투의 말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杯具’(‘비극’과 발음이 같음), ‘浮雲’(뜬 구름과 같이 금방 없어지는 것), ‘囧’(우울, 슬픈, 어쩔 수 없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経済適用男’(경제적으로 그저 그런 남자), ‘剰女’(수입, 학력, 지위가 높은 미혼녀), ‘白骨精’(엘리트 비즈니스맨) 등이 다수였습니다. 인터넷, TV, 휴대전화 등의 보급으로 정보화 사회의 빠른 속도와 많은 정보는 하루가 다르게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행어가 나오겠지만, 역시 ‘給力’과 같이 사람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말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유행어로 생활에 즐거움이 더해지고, 더욱 밝은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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