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한 달 동안의 영국탐험

18Jan 2019 Will Morgan

윌리엄 모건 (William Morgan)

미국・버지니아 주 출신

전 나가사키현 국제교류원

나가사키 체재 기간: 2013.8~2018.8

 

 

 

나가사키에 계신 여러분, 영국에서 인사드립니다! 전(前) 나가사키현 국제교류원 윌이에요! 잘 지내고 계시죠?

 

지금 ‘어라? 윌은 미국 사람 아니었나?’하고 생각하신 분은 정답입니다! 사실은 나가사키를 떠난 뒤, 영국 출신인 아내를 따라 지금은 영국에 살고 있어요. 지금도 외국인으로서의 생활이 이어지고 있답니다(웃음)

 

 

이 곳에 온 지 벌써 한 달 이상 되었지만 아직도 컬처쇼크가 끊이질 않고 있어요. 영국과 미국은 같은 영어권이라도 놀랄 일이 많답니다. 특히 일본과 영국을 비교해보자면 저의 외모와 사용하는 언어의 갭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반응 차이가 재미있어요.

 

일본의 경우 예를 들어, 딱 보면 서양인이라고 알 수 있는 제가 가게에 들어서면 접객하는 점원의 얼굴에 긴장감이 맴도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아마도 제가 일본어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기 때문이겠죠.

다행히도 일본어로 말을 건네면 안심한 듯한 점원의 얼굴을 볼 수 있어요. 저는 그 안심한 듯한 반응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었어요(웃음)

하지만 영국은 그 반대예요! 제 외모는 영국 사람들과 다를 게 없기 때문에, 미국식 영어로 말을 걸면 영국인 점원이 깜짝 놀라요! 그런 반응에 저도 모르게 “쏘리~”하고싶어 집니다(웃음)

 

 

그렇지만 영국인들에게는 외국인이 있는 것이 별로 신기하지도, 관심을 가질만한 일도 아니에요. 영국에는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죠.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을 찾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영국 내 재류 외국인 인구는 일본에 비해 많습니다. 일본은 재류 외국인 수가 적은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요, 외국인 인구수가 256만 명(2017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 중 2%라고 합니다. 이 비율로 보면 일본에서 길을 걷다 100명의 사람을 만나면 그중에 2명 만이 외국인이라는 계산이 되네요.

영국은 어떤지 알아볼까요? 여기서 퀴즈! ^^

 

Q. 영국에 사는 외국인은 영국 전체 인구 중 몇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을까요?

A. 4.1%

B. 8.8%

C.14.4%

D.41.1%

 

정답은……C.14.4%입니다!

영국에서 길을 걷다 만난 사람 7명 중에 한 명은 외국인이라는 계산이 되죠. 이렇게 생각해보니 정말 많네요.

 

그나저나 보기 중 D.41.1%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신 분 안 계세요? 사실 보기D는 영국 전체가 아닌 런던시의 외국인 인구 비율이에요!! 거의 반이죠! 런던 거리를 산책하고 있으면 다양한 나라의 언어가 들려와서 매우 국제적인 도시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어요^^

 

런던 시내에는 이민자가 모여 사는 ‘리틀 ○○’라고 불리는 지역도 몇 군데 있답니다. 그중 하나 ‘리틀 인도’라고 불리는 사우스홀에 다녀왔는데, 전철에서 내리자마자 이런 간판이 있었어요.

 

 

http://www.typeoff.de/2008/01/indian-newspaper-search-part-two/

 ‘사우스홀에 어서오세요’를 영어와 펀자브어 2개국어로 표기한 간판

 

 

자세히 보면, 영어와 또 다른 언어가 쓰여있어요. 어느 나라 말인지 한눈에 알아 볼 수가 없어서 찾아보니, 펀자브어였어요. 펀자브어는 서북 인도와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세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언어예요. 영국에서는 영어와 폴란드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언어랍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당연히 인도 요리를 맛봐야지 해서 사우스홀의 인도요리점에 갔어요^^ 메뉴는 영어로 되어 있었지만 아는 요리 이름이 하나도 없었어요. 주문할 때 ‘비즈니스 런치 부탁해요’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웃음)

 

 

리틀 인도에서 먹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즈니스 런치(5.75파운드)

 

제가 주문한 비즈니스 런치가 나왔어요! 식판 위에 듬~뿍 담긴, 스파이시한 채식 요리예요! 저기 보이는 하얀 요리도 생긴 것과 다르게 매웠어요^^; 좀처럼 땀이 멈추지 않았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영국에서 재미있는 발견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젠가 또 에세이로 쓸게요! See you!

 

그밖에 영국에서의 재미있는 일상을 제 블로그에 수시로 게재하고 있어요. 관심 있는 분은 한번 봐주세요! ^^

https://williampmorgan.wordpress.com/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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