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7년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05Mar 2018 韓進

한진

한국 서울특별시

나가사키 체재기간 2011.9~2017.4

 

 

 

안녕하세요. 나가사키현에서 약 7년간 살았던 한진이라고 합니다.

 

 

나가사키현 이사하야시의 나가사키웨슬레얀 대학을 다녔고, 졸업후에는 운젠시의 모료칸과 시마바라반도 관광연맹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학생시절부터 데지마네트워크와 인연이 있었기에 특파원 자격으로 한국어 및 일본어로 많은 현내 관광지 소개 및 지역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소식을 올리고 싶지만 나가사키현에 자주 갈 일이 없어서 새로운 소식을 올릴 수가 없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관광업에 종사했던 사람으로 저도 오랜만에 온 고국에서의 본 관광지와 음식사정를 소개하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 관점이 많이 들어간 소개라는 것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살고 있는 관계로 서울의 관광에 관련된 것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 중 하나가 최근 한국에서 걷기가 유행이 되고 있습니다만, 관광적인 입장에서 걷는 길이 많이 생겼습니다. 서울에서도 크게 두 가지가 유명한데요. 하나는 한양도성 순성길 그리고 다른 하나는 서울 둘레길입니다.

 

 

 

 

한양 도성 순성길

한양 도성 순성길은 조선시대의 수도였던 한양(현재명 서울)의 성곽을 돌아보는 길로 서울의 4대문과 4소문을 비롯해 도시의 중심부와 산을 걷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역사적인 유산인 성벽 및 성문 등과 현재 도심의 중심부, 자연스럽게 산성을 보며 서울 중심부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도 무심코 지나쳤던 성문의 의미라던지 지역의 역사도 한번 돌아볼 좋은 길로 걷기가 무난하고 표식과 지도도 알기 쉽기 때문에 초심자라도 무난하게 걸을 수 있답니다.

약 20키로입니다만 6개의 구간으로 나눠서 걷기 좋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 참고

http://seoulcitywall.seoul.go.kr/front/jp/index.do

 

개인적으로는 적당히 등산 같은 느낌도 나고 과거와 근대 및 현재의 서울을 한꺼번에 볼수 있는 낙산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코스도 짧아서 여성분도 걷기가 좋답니다.

 

그리고 서울 둘레길은 제주도의 올레길이 유명해 진 뒤에 서울에서도 만든 트레킹 코스로 등산보다는 쉽지만 총 길이는 157킬로 8개 코스로 되어있습니다. 코스 한 개가 거리가 꽤 되기에 한번에 걷기보다는 2번이나 3번으로 나눠서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성길과는 달리 서울을 크게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은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과 경관, 4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코스입니다. 개인적인 추천은 한국의 공동묘지(토장묘) 사이를 걷고 고구려의 산성터를 보며 서울 동부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2코스인 아차, 용마산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서울 둘레길

홈페이지 참고

http://japanese.seoul.go.kr/%E7%94%9F%E6%B4%BB%E6%83%85%E5%A0%B1/%E8%87%AA%E7%84%B6%E5%90%8D%E6%89%80%E5%85%AC%E5%9C%92/%E3%82%BD%E3%82%A6%E3%83%AB%E3%83%BB%E3%83%88%E3%82%A5%E3%83%AB%E3%83%AC%E3%82%AE%E3%83%AB/%E3%83%88%E3%82%A5%E3%83%AB%E3%83%AC%E3%82%AE%E3%83%AB%E3%81%A8%E3%81%AF%EF%BC%9F/

 

 

 

관광자원에 관련된 소개는 이것으로 마치고

개인적으로 식문화에 대해서도 소개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는 술 사정

 

 

한국도 일본과 같이 술을 즐기는 문화입니다.

일본처럼 슈퍼 등에서 구입 가능한데 만 19세 부터입니다.

그리고 대중적인 술은 매우 저렴한게 그 특징입니다. (맥주, 소주, 막걸리 정도)

 

 

술의 종류는 일본과 마찬가지이지만 일본은 맥주와 니혼슈가 전국적으로 인기인데 반해 한국은 소주와 맥주, 막걸리가 전국적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물론 나가사키를 비롯한 규슈 지역은 소주가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소주는 감미료를 첨가하고 물에 희석을 시켜서 도수가 18도 전후이기 때문에 마시기 좋은 게 특징입니다. (이게 단점이라 과음을 부릅니다. 그리고 감미료의 영향으로 숙취가 심합니다.) 물론 일본처럼 만드는 전통소주(예:안동소주)도 있지만 대중적으로 마실 만큼 인기가 있지 않습니다. – 가격이 비싸기 때문

 

 

 

그리고 맥주는 일본의 맥주에 비하면 물에 탄 것 같은 가벼움이 특징으로 깊은 맛은 없지만 한국 특유의 매운 음식에 아주 잘 맞는 술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소주와 맥주를 짬뽕해서 마시는 폭탄주도 많이들 마십니다. 일본에서는 비싼 술로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가격이 저렴하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해외맥주 붐이 일어나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500ml 4캔에 10000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물론 일본의 아사히, 기린, 산토리 최근에는 에비스까지 들어왔습니다. 일본보다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기에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답니다.

수입맥주는 국내산 맥주에 비해 세금이 적게 부과되는 것 때문에 저렴하게 판매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술집에서는 아직도 외국산 맥주는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막걸리에 대해서

막걸리는 니혼슈를 만들 때와 비슷한 과정으로 만드는 술인데 도부로쿠와 비슷합니다.

고려시대부터 마셨다는 유래가 있는데 막 걸렀다고 해서 막걸리가 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일본과 비교하면 술의 종류가 대단히 적지만 막걸리는 최근 종류가 늘어나는 술 중에 한곳으로 지역별로 다양한 양조장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보통 이동막걸리가 일본에서도 유명한 브랜드로 알려졌지만

그 중에 제가 소개할 것은 서울에서 많이 보게 되는 막걸리는 서울 장수막걸리와 경기도 양평군 지평의 지평막걸리, 같은 경기도 포천의 느린마을 막걸리 그리고 국순당 옛날 막걸리입니다. (어디까지나 필자 취향)

 

 

 

 

 

서울 장수 생막걸리는 저렴한 가격과 서울 어디에서도 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탄산이 강한 맛이 특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http://www.koreawine.co.kr/japanese/index.php

 

 

보통 막걸리를 섞어서 먹는데 흔들지 않고 먹어도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나기에 한번 시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 막걸리 같은 탄산이 많은 막걸리에 한해서)

 

 

 

서울 막걸리는 7개의 제조장이 연합을 한 서울탁주제조협회의 브랜드입니다. 물론 현재는 공장화 되었기에 품질이 일정하지만 그래도 본사였던 도봉이 가장 맛있다고 하는 소문도 있습니다. (북한산과 도봉산 밑이라 물이 좋다는 소문이 있음)

 

 

지평 막걸리는 경기도 지평에 있는 작은 막걸리 양조장인 지평주조(1925년 설립된 양조장건물이 근대문화유산 등록594호)에서 생산한 막걸리로 특유의 청량감과 내 친구의 코멘트를 빌리자면 박하사탕을 먹는 듯한 맛이 특징입니다.

병 디자인도 문화재로 지정된 막걸리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전통성을 잘 보여줍니다.

막걸리의 종류는 쌀과 밀 막걸리입니다만 시중에서 만나보기 쉬운건 쌀 막걸리입니다. 밀 막걸리는 묵직한 맛이 특징입니다.

 

 

홈페이지 : http://www.jpjujo.com/(※한국어)

 

그리고 가격은 비싸지만 최근 인기가 올라간 배상면 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 백세주로 유명한 고 배상면 선생님의 차남의 회사인 배상면 주가답게 깊은 맛과 함께 막걸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할 만큼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막걸리입니다. 감미료를 일체 넣지 않고 만들기에 가격 자체가 조금 비싼 것이 흠이지만 깊은 맛은 누가 마셔도 엄지 척입니다. 깊은 맛과 청량감을 함께 즐기려면 역시 느린마을인 것 같습니다.

 

 

 

이건 장남 집인 국순당의 옛날막걸리古 입니다. 이것 역시 감미료 일체 쓰지 않은 정말 전통 막걸리로 밀가루가 들어가서 걸쭉하고 단맛과 함께 막걸리 특유의 신맛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부산의 금정산성 막걸리가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었다는데 거의 그것과 흡사합니다. 막걸리 통에게 추천하는 막걸리가 바로 옛날 막걸리입니다. 느린마을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두 번째는 음식 중에 나가사키와 비슷하지만 다른 짬뽕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한국에도 짬뽕이 있다고? 놀라는 분들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도 나가사키처럼 짬뽕은 아주 유명한 요리이고 친숙한 서민 요리입니다. 한국의 어떤 중화요리가게를 가도 있으며, 최근에는 짬뽕만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 인스턴트 라면까지도 짬뽕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옵니다.

게다가 제 고향인 인천에는 나가사키와 같은 차이나타운이 유명합니다. 물론 짬뽕도 유명합니다.

 

 

 

 

대신 나가사키 짬뽕과의 차이는 바로 매운 맛의 스프라는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4-5년 전쯤에는 나가사키 짬뽕이라는 하얀 국물의 짬뽕이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나가사키 짬뽕이라고 해도 정말 나가사키 짬뽕을 파는 곳은 거의 전무합니다. 그래도 짬뽕이라는 문화는 나가사키를 넘어서 한국에서도 꽃피고 있습니다.

 

 

나가사키에서는 원조인 나가사키와 해산물 베이스의 오바마, 히라도 짬뽕이 그나마 현내에서는 인기가 있지만 한국 분들에게 이러한 다양한 짬뽕이 있다는 것을 알릴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들리는 소문에는 오바마 짬뽕이 2018년 한국에서 PR을 한다고 하니 그것을 기회로 많은 분들이 나가사키에 관심을 가셔서 직접 가시기를 기대합니다.

(PR이벤트에 관해서는 언젠가 다른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이벤트 기사가 나왔습니다!

http://s.japanese.joins.com/article/965/238965.html

 

 

제 인생의 1/3을 살았던 나가사키인데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립습니다. 많은 나가사키분들도 가깝고도 먼나라 같은 한국을 조금 더 가깝게 여겨주시고 많이들 놀러 오시길 바랍니다. 많은 한국 분들도 가까운 나가사키에 많이들 가시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