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2017년 상하이・일본 영화 주간

31Aug 2017 周小慶

저우 샤오칭(周小慶, Zhou Xiaoqing)

중국 상하이시

2016년도 나가사키현 국제교류원

나가사키 체재기간 2016.4~2017.4

 

 

 

 

플라타너스 가로수의 신록이 더욱 깊어짐과 함께 2017년 하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4월에 나가사키에서 상하이로 돌아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나가사키에서의 1년간의 생활을 되돌아보면 마치 꿈같습니다. 아름답고 짧은 꿈이었습니다.

 

 

6월 17일~26일에 제 20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20th Shanghai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영화제는 1993년에 시작되어 매년 6월에 열립니다. 아직 역사는 길지 않지만 아시아에서 최대급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에 맞추어 개최된 <상하이・일본 영화주간(Japan Film Week in Shanghai)>은 많은 일본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신 일본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상하이 사람들은 매년 이 기간을 기다리고 있어요.

 

<상하이・일본 영화주간>은 상하이 국제영화제센터의 주최와 NPO법인 일중 영화제 실행위원회의 공동주최로 실시되며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했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관계가 정치적으로 좋지 않았던 시기에도 이 일본 영화주간은 중지되는 일 없이 개최되어 왔습니다. 문화교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참고로 NPO법인 일중 영화제 실행위원회는 2014년 나가사키에서 <나가사키・중국 영화주간>을 개최하여 나가사키 여러분께 중국 영화를 소개하는 귀중한 기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나가사키와도 인연이 깊답니다^^

 

당시 기사

‘2014 나가사키・중국 영화주간 뉴스’

http://www.cjiff.net/2013_10/index_nagasaki.html

http://www.cjiff.net/2013_10/20140209nagasaki_newspaper.pdf

 

 

 

 

2017년상하이・일본 영화주간 개막식

http://www.sh.xinhuanet.com/2017-06/19/c_136375926.htm

 

 

올해 <상하이・일본 영화주간>에서는 <친애하는 우리아이>, <메꽃>, <테이이치의 나라>, <행복 목욕탕>, <캐논>, <한낮의 유성>, <데스노트Light up the NEW World >, <사나다 10용사>의 8편의 영화가 상영되었어요.

 

 

그중에서도 특히 지명도가 높은 것은 TV 드라마를 영화화한 <메꽃>입니다. 드라마는 2014년에 중국에서도 붐을 일으켰습니다. 이야기의 주제인 불륜은 선진국・도상국을 불문하고 세계 공통의 사회현상이기 때문이지요(웃음).

 

주연을 한 사이토 타쿠미(斎藤工(たくみ))와 우에토 아야(上戸(うえと)彩(あや))가 일본 영화주간의 개막식뿐만 아니라 영화 상영 전의 무대인사에도 올라 팬들과 교류했습니다. 저도 영화를 보러 가려고 했지만 티켓 구하기에 실패했어요TT 무대 인사를 한날은 극장 앞에 100m 이상의 줄이 서고, 원래 60원(약 1,000엔)이었던 티켓의 암표가 2,000원(약 32,000엔)에 거래되었다고 해요…

 

 

그 밖에 <메꽃>의 감독 니시타니 히로시(西谷 弘), <친애하는 우리아이>의 감독 미시마 유키코(三島 有紀子), 주연의 다나카 레나(田中 麗奈), <캐논>의 감독 사이가 토시로(雑賀 俊朗) 또한 이번 일본 영화주간 개막식에 게스트로 초대되었습니다. 특히 다나카 레나는 인사뿐만 아니라 인터뷰 시간에도 중국어로 대응해 현장에서 감탄의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다나카 레나가 중국어를 할 수 있는지… 저도 몰랐습니다. 그녀 만큼의 실력이 아닐지라도 간단한 문장이라도 팬들의 모국어로 말해주면 단숨에 친근감이 들죠^^

 

 

개막식에 게스트로 초대받은 다나카 레나, 사이토 타쿠미, 우에토 아야 등

http://www.cqtimes.cn/newsdetail/index/id/2005532.html

 

 

방금 전 소개한 8편의 영화 외에 <심야식당 2>도 상영되었습니다. 주연을 맡은 고바야시 카오루(小林薫)등 관계자들도 상하이에 발걸음 하여 팬들과 교류하였습니다. <메꽃>과 같이 <심야식당>시리즈는 영화화되기 전부터 TV 드라마로 이미 중국에서 인기를 모았습니다. 일본 특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고, 등장인물들의 마음의 따뜻해지는 교류를 그리고 있어 저 또한 팬입니다. 특히 오프닝 곡 <오모이데(思ひで,추억)>이 좋아요.

 

 

 

 

여담입니다만, 올해 6월에 중국과 대만의 감독과 배우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심야식당>의 중국판 리메이크 드라마가 TV와 인터넷을 통해 방송되었습니다. 그러나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인터넷에서는 ‘인물 설정이나 대사, 세트 등이 일본 원작과 지나치게 비슷하다.’, ‘중국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 ‘간접광고가 너무 많다.’ 등등 혹평을 받았습니다.

 

 

저는 제 1화를 조금 봤는데요, 무대 설정인 일본 식당에 중국 CF에 나오는 컵라면을 내놓는 장면에서 매우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이런 일본의 인기 드라마를 다시는 리메이크하지 않았으면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비판을 받는 한편, 리메이크 드라마를 계기로 <심야식당>을 전혀 몰랐던 사람들이 일본의 원작을 동영상 공유 사이트 등을 통해 시청하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중국에는 일본 영화나 드라마가 잇따라 들어와 제2의 <심야식당>과 같은 해프닝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단지,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서 일본에 가본 적이 없는 중국 사람들이 일본의 평범한 일상의 한 장면이나 일본인의 사고방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혹평을 받은 중국판 ‘심야식당’

http://www.9ku.com/yule/zt/208.htm

 

 

이상으로 ‘세계는 지금’ 중국 편을 소개하였습니다. 시간과 기회가 된다면 또 투고해서 중국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그럼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