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자전거로 그려진 ‘레인보우’

15May 2017 黄吉

황 지 (黄 吉, Huang Ji)

중국 상하이시

2014년도 나가사키현 국제교류원

나가사키 체재기간 2014.4~2015.4

 

 

 

여러분 오래간만이에요! 2014년도 나가사키현 국제교류원 황 지입니다. 나가사키에서 상하이로 돌아온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상하이에서는 재미있는 변화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중 하나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해요.

자, 그게 뭘까요? ^^

 

 

‘一年一変様,三年大変様(1년에 한 가지 변화하면 3년이면 크게 변화한다)’라는 상하이에서 자주 쓰이는 이 속담은 90년대 상하이의 비약적인 발전에 빗대어 만들어진 말입니다. 실제로 지금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초고층 빌딩이 잇달아 건설되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하이인데요, 그중 제일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교통입니다. 자가용 차가 300만 대를 돌파, 하루 종일 계속되는 혼잡으로 지하철의 운행 거리가 330만 km를 기록하는 등의 변화에 도시의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1년간 제일 인상에 남는 것은 ‘셰어 자전거’ 일명 ‘레인보우 자전거’입니다. 눈 깜짝할 새에 이 셰어 자전거가 상하이 전역을 휩쓸었습니다.

그나저나 셰어 자전거를 어째서 ‘레인보우 자전거’라고 부르는지…에 대해서는 뒤에 설명할게요^^

 

 

 

80년대 자전거(당시의 인민광장)

https://tieba.baidu.com/p/2671990609?pid=40944215299&see_lz=1

 

90년대 자전거 제조회사의 광고간판

슬로건: 인생의 독립은 ‘마이바이크’부터

당시 상하이 사람들에게 있어서 자전거는 생활, 출퇴근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습니다

 

http://group.mtime.com/17128/discussion/1212383/

 

현재 인민광장과 지하철 역 앞의 셰어 자전거

http://news.21cn.com/photo/a/2017/0327/00/32107193_4.shtml

 

 

 

셰어 자전거의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작년 초였습니다. 당시의 셰어 자전거는 ‘mobike(중국어로 摩拝)’ 와 ‘OFO’ 두 회사에서만 운영하고 있었고 심지어 자전거 수도 매우 적었습니다. 수백 미터를 걸어도 1대도 찾아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셰어 자전거 이용 시스템이 개발되어 매우 간단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금도 매우 저렴한 30분에 겨우 0.5원(元,약 8엔). 참고로 상하이의 노선버스는 1회 2원(元), 지하철은 거리에 따라 3원~7원(元) 정도기 때문에 얼마나 저렴한지 알 수 있습니다.

 

 

 

‘셰어 자전거’를 타고 상하이에서 벚꽃놀이 해요

사진© cloris chen

 

‘mobike’를 타고 멋있는 카페에!

사진 황 지 촬영

 

 

셰어 자전거 시장은 작년 후반부터 급성장하고 있으며, ‘小鳴単車’,’ 永安行単車’,’ 貝慶単車’ 등 여러 자전거 회사가 시장에 뛰어들어 심지어는 ‘共享電単車(셰어 전동자전거)’까지 등장했습니다. 각각의 회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컬러를 자전거에도 입혔습니다. 함께 늘어서 있으면 마치 무지개처럼 보여서, 이것이 ‘셰어 자전거=레인보우 자전거’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거리 곳곳에 보이는 셰어 자전거로 그려진 ‘레인보우’가 상하이의 새로운 심벌이라고 해서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 촬영 명소가 되었습니다.

 

 

셰어 전동자전거

사진 황 지 촬영

 

 

셰어 자전거의 유행에 따라 상하이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활이 한층 편리해졌습니다. 어째서 이렇게 유행하게 되었는지? 에 대해서는 아래의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1.편리한 이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상하이 전역에서 그 회사의 자전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곳에서 반납이 가능하고 요금도 저렴합니다.

 

2.지하철과의 연계

‘mobike’와 ‘OFO’를 예로 들자면 이 두 회사는 각각 10만 대 이상의 자전거를 상하이 각지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 역 출구에 자전거를 상비시켜두는 것이 포인트로, ‘지하철+셰어 자전거’가 상하이 시민의 이상적인 통근 수단이 되었습니다.

 

3.환경에 대한 배려

자전거는 당연히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은 물론 건강에 좋은 교통수단입니다. 친환경이라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

 

‘OFO’를 타고 시내 관광을 하는 여성들

사진 황 지 촬영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한편, 셰어 자전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번화가에 셰어 자전거가 지나치게 몰려 보도가 통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되거나, 아이들이 탈 경우 안전면에 문제가 생기거나, 최근에는 셰어 자전거 회사가 징수한 대량의 보증금을 어느 정부기관에서 관리할지 라는 등의 문제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시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관리조례를 제정해야 할 것입니다.

 

 

흰색 테두리(자전거 주차구역) 안에 세워진 형형색색의 셰어 자전거

사진 황 지 촬영

 

 

덧붙여 셰어 자전거와 관련해서 최근 두 가지 재미있는 보도기사를 발견했습니다. 첫 번째는 애플의 팀 쿡이 ‘OFO’사를 방문했다고 하는 뉴스, 두 번째는 ‘mobike’와 ‘OFO’ 두 회사의 셰어 자전거가 미국과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했다는 뉴스입니다. 앞으로 ‘셰어 자전거’의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가 됩니다.

 

 

애플의 CEO 팀 쿡이OFO사를 방문

https://www.huxiu.com/article/186483.html

 

 

어떠셨나요? 앞으로도 상하이 거리 곳곳에 셰어 자전거가 침투해 여러 가지 ‘레인보우’로 물들여지겠죠^^

이상으로 이번 에세이를 마치겠습니다. 또 재미있는 얘깃거리가 생기면 소개 할게요!

 

 

참고용으로 ‘셰어 자전거’이용 방법(예: mobike,외국인 이용가능)을 아래에 써놓을게요.

 

 

1.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한다.

2.회원 가입 후 보증금(299원, 약 4800엔)을 지불(Alipay 또는WeChat 이용), 전자 머니를 입금해 둔다(Alipay 또는WeChat 이용).

3.지도 화면에 표시된 자전거 중에서 현재 위치에서 제일 가까운 것을 확인, 그 곳까지 걸어간다.

4.자전거에 붙어있는 QR코드를 어플리케이션에서 스캔하면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된다.

5.목적지에 도착하면 지정 구역(보도에 있는 흰색 테두리 내)에 세우고 잠금 장치를 건다(그 순간 요금이 지불된다.).

 

   

‘mobike’와 ‘OFO’어플리케이션         지도 화면에 표시된 ’mobike’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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