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한 달 동안의 영국탐험

18Jan 2019 Will Morgan

윌리엄 모건 (William Morgan)

미국・버지니아 주 출신

전 나가사키현 국제교류원

나가사키 체재 기간: 2013.8~2018.8

 

 

 

나가사키에 계신 여러분, 영국에서 인사드립니다! 전(前) 나가사키현 국제교류원 윌이에요! 잘 지내고 계시죠?

 

지금 ‘어라? 윌은 미국 사람 아니었나?’하고 생각하신 분은 정답입니다! 사실은 나가사키를 떠난 뒤, 영국 출신인 아내를 따라 지금은 영국에 살고 있어요. 지금도 외국인으로서의 생활이 이어지고 있답니다(웃음)

 

 

이 곳에 온 지 벌써 한 달 이상 되었지만 아직도 컬처쇼크가 끊이질 않고 있어요. 영국과 미국은 같은 영어권이라도 놀랄 일이 많답니다. 특히 일본과 영국을 비교해보자면 저의 외모와 사용하는 언어의 갭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반응 차이가 재미있어요.

 

일본의 경우 예를 들어, 딱 보면 서양인이라고 알 수 있는 제가 가게에 들어서면 접객하는 점원의 얼굴에 긴장감이 맴도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아마도 제가 일본어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기 때문이겠죠.

다행히도 일본어로 말을 건네면 안심한 듯한 점원의 얼굴을 볼 수 있어요. 저는 그 안심한 듯한 반응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었어요(웃음)

하지만 영국은 그 반대예요! 제 외모는 영국 사람들과 다를 게 없기 때문에, 미국식 영어로 말을 걸면 영국인 점원이 깜짝 놀라요! 그런 반응에 저도 모르게 “쏘리~”하고싶어 집니다(웃음)

 

 

그렇지만 영국인들에게는 외국인이 있는 것이 별로 신기하지도, 관심을 가질만한 일도 아니에요. 영국에는 세계 각국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죠.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을 찾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

 

영국 내 재류 외국인 인구는 일본에 비해 많습니다. 일본은 재류 외국인 수가 적은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요, 외국인 인구수가 256만 명(2017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 중 2%라고 합니다. 이 비율로 보면 일본에서 길을 걷다 100명의 사람을 만나면 그중에 2명 만이 외국인이라는 계산이 되네요.

영국은 어떤지 알아볼까요? 여기서 퀴즈! ^^

 

Q. 영국에 사는 외국인은 영국 전체 인구 중 몇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을까요?

A. 4.1%

B. 8.8%

C.14.4%

D.41.1%

 

정답은……C.14.4%입니다!

영국에서 길을 걷다 만난 사람 7명 중에 한 명은 외국인이라는 계산이 되죠. 이렇게 생각해보니 정말 많네요.

 

그나저나 보기 중 D.41.1%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신 분 안 계세요? 사실 보기D는 영국 전체가 아닌 런던시의 외국인 인구 비율이에요!! 거의 반이죠! 런던 거리를 산책하고 있으면 다양한 나라의 언어가 들려와서 매우 국제적인 도시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어요^^

 

런던 시내에는 이민자가 모여 사는 ‘리틀 ○○’라고 불리는 지역도 몇 군데 있답니다. 그중 하나 ‘리틀 인도’라고 불리는 사우스홀에 다녀왔는데, 전철에서 내리자마자 이런 간판이 있었어요.

 

 

http://www.typeoff.de/2008/01/indian-newspaper-search-part-two/

 ‘사우스홀에 어서오세요’를 영어와 펀자브어 2개국어로 표기한 간판

 

 

자세히 보면, 영어와 또 다른 언어가 쓰여있어요. 어느 나라 말인지 한눈에 알아 볼 수가 없어서 찾아보니, 펀자브어였어요. 펀자브어는 서북 인도와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세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언어예요. 영국에서는 영어와 폴란드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언어랍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당연히 인도 요리를 맛봐야지 해서 사우스홀의 인도요리점에 갔어요^^ 메뉴는 영어로 되어 있었지만 아는 요리 이름이 하나도 없었어요. 주문할 때 ‘비즈니스 런치 부탁해요’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웃음)

 

 

리틀 인도에서 먹은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즈니스 런치(5.75파운드)

 

제가 주문한 비즈니스 런치가 나왔어요! 식판 위에 듬~뿍 담긴, 스파이시한 채식 요리예요! 저기 보이는 하얀 요리도 생긴 것과 다르게 매웠어요^^; 좀처럼 땀이 멈추지 않았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영국에서 재미있는 발견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젠가 또 에세이로 쓸게요! See you!

 

그밖에 영국에서의 재미있는 일상을 제 블로그에 수시로 게재하고 있어요. 관심 있는 분은 한번 봐주세요! ^^

https://williampmorgan.wordpress.com/

(영어)

 

 

화려한 다낭의 밤하늘로

20Nov 2018 TRAN THI THUY TRANG

짠 티 투이 짱 (TRAN THI THUY TRANG)

베트남・다낭시

2017년도 나가사키현 해외기술연수원

나가사키 체재기간: 2017.8~2018.3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도 나가사키현 해외기술연수원 짠 티 투이 짱이라고 합니다. 나가사키 정보 비즈니스 전문학교에서 반년 정도 연수를 받았어요. 그곳에서 공부하던 베트남 유학생들과 베트남 스태프 여러분과 만나고, 열정 있는 선생님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있어서 좋은 기회였습니다. 나가사키를 떠나 딱 6개월이 지났어요. 베트남에 돌아와서도 언제나 나가사키에서의 생활, 기억에 남은 경험, 국제과 여러분의 미소가 떠오른답니다.

 

 

제 고향은 베트남 중부에 있는 다낭시예요. 다낭을 상징하는 멋진 다리가 있는 한강 그리고 바다가 아름다운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또한 다낭은 시민 생활수준의 향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살기 좋은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낭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저는 ‘다낭 국제 불꽃 축제’를 가장 추천해요.

 

이번 에세이에서는 여러분께 <다낭 국제 불꽃 축제>에 대해서 소개할게요.

 

 

다채로운 그림 같은 다낭의 밤하늘  Photographer: Minh Hai

 다낭 국제 불꽃 축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불꽃 축제예요. 2008년에 제1회 불꽃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응우옌 떤 중(Nguyen Tan Dung) 전 수상의 결정에 따라 매년 개최되어 왔지만, 2013년부터는 2년에 한 번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행사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2017년부터는 년 1회, 개최기간도 이틀에서 2개월로 연장되었어요.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2개월간 개최되고, 이 기간 중 5일간(주로 토요일) 불꽃축제가 열려요.

 

올해는 미국, 홍콩, 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스웨덴, 폴란드 그리고 베트남 8개국이 참가, 테마에 어울리는 불꽃의 기술과 아름다움으로 국가대항전을 벌였습니다.

 

 

다낭 국제 불꽃 축제 2018 폴란드팀 Photographer: Dang No

 

 

 

다낭 국제 불꽃 축제 2018 이탈리아팀 Photographer: Dang No

 

 

 

다낭 국제 불꽃 축제 2018 베트남팀 Photographer: Dang No

 

 

올해는 아쉽게도 불꽃축제를 보러 가지 못했지만, 작년에는 운 좋게 보러 가서 좋은 경험을 하고 왔어요. 친구와 함께 무대 근처에 있는 자리에 앉아 화려한 다낭의 밤하늘을 만끽했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눈앞에서 불꽃이 터지고, 음악과 어우러져 다낭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어요. 너무 아름다워서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한강 주변에 모였답니다.

 

다낭 국제 불꽃 축제는 매년 관객이 증가하고 있어, 다낭시도 이 불꽃축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 같아요.

 

여러분도 불꽃 축제를 즐기러 다낭시로 놀러 와주세요. 참고로 다낭을 방문하기에는 4월, 5월이 가장 좋답니다. 4월~5월에 불꽃 축제도 즐기고, 여행도 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여러분 다낭으로 놀러 오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상하이의 ‘최고층’

25Sep 2018 蔡国耀

차이궈야오(蔡国耀, CAI GUOYAO)

중국・상하이시

2017년도 나가사키현 해외기술연수원

나가사키 체재기간:2017.8~2018.3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도 나가사키현 해외기술연수원 차이궈야오라고 합니다. 중국 상하이시에 살고 있습니다. 작년 8월 하순부터 올해 3월 상순까지 나가사키에 체재하였고, 나가사키에 있었을 때는 KTN(나가사키 지역 방송국)에서 연수를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하이로 돌아온 지 5개월이 지나, 원래 직장으로 돌아와 일 하고 있지만, 가끔 나가사키를 떠올리면 마치 어제 일처럼 느껴집니다.

 

 

나가사키에서 상하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일본인 친구들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우와 대도시네!’였습니다. 그리고 상하이의 초고층 빌딩들을 보여주면 감탄했습니다. 특히 2014년에 새롭게 생긴 상하이 타워가 압권으로, 632m 높이의 건물이 하늘을 뚫을 듯 위풍당당하게 서있습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상하이 시내에서는 높은 것으로 유명했던 ‘파크 호텔 상하이’가 ‘상하이의 정점’, 즉 상하이의 ‘최고층 빌딩’으로 군림했던 시대는 이미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상하이 최고층 빌딩의 변천으로 보는 상하이의 발전사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이번 에세이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먼저 상하이의 최고층 건물로 기록이 남아있는 제일 오래된 건물부터 순서대로 소개하겠습니다.

 

【977년】 용화 탑(龍華塔) 40.55m

이 당시에는 탑의 높이가 한 마을의 풍족함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용화 탑은 977년에 합계 7층, 40.55m 높이로 만들어졌고, 이후 약 90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상하이의 최고층에 있었습니다.

 

 

 

【1860년】 유니온 빌딩 45.75m

용화 탑이 오랜 기간 독점하고 있었던 ‘상하이의 최고층’의 왕좌는 유니온 빌딩에 빼앗겼습니다. 유니온 빌딩은 상하이의 관광지 중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탄에 위치하여, 당시에는 3층짜리 벽돌 건물로 1860년에 건축되었습니다. 1916년에 재건축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1893년】 세관 빌딩 78.2m

유니온 빌딩의 기록은 33년으로 그치고, 상하이의 최고층에는 새로운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세관 빌딩은 유니온 빌딩과 같은 와이탄에 있습니다.

참고로 와이탄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조계(租界)지역(외국인 거류지)이었기 때문에 당시 건설된 서양식 고층건물이 늘어서 있습니다. 건축들은 중국의 중요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어, 옛날 상하이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세관 빌딩은 1893년에 준공된 전체 높이 78.2m의 벽돌 건물로, 윗부분이 고딕 양식의 시계탑으로 되어있으며 와이탄을 상징하는 건물 중 하나입니다. 세관 빌딩이 상하이 최고층 건물로 자리 잡은 사이에 그 기록을 경신하려고 시도했던 두 빌딩이 있었지만, 결과부터 말하자면 그 도전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도전자1 【1929년】 사순 빌딩(평화 호텔) 77m

사순 빌딩(Sassoon House)은 와이탄에 있는 10층짜리 건물(일부는 13층)로, 전체 높이 77m입니다. 세관 빌딩의 높이에 미치지 못하여 도전 실패.

 

 

도전자2 【1934년】브로드웨이 빌딩 77m

브로드웨이 빌딩은 와이탄에 인접해 있으며, 브로드웨이(지금의 따밍루, 大名路의 옛 이름) 거리 가장자리에 세워져 있어,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본관과 별관으로 구성된 브로드웨이 빌딩은 상하이의 랜드마크, ‘와이바이두(外白渡)교’ 북쪽에 있습니다. 전체 높이 77m로, 역시 세관 빌딩에 미치지 못해 도전 실패.

 

 

 

【1934년】파크 호텔(상하이 국제호텔) 83.8m

1934년, ‘최고층 중의 왕’이 나타났습니다. 파크 호텔은 난징시루(南京西路)거리와 황허루(黄河路)거리가 교차하는 사거리에 세워졌습니다. 24층짜리 이 빌딩의 전체 높이는 83.8m로, 비슷한 높이의 건물들이 서로 최고층을 다투는 국면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1955년】중국-소련 우호 빌딩(상하이 컨벤션 센터) 110.4m

1955년에 건설된 중국-소련 우호 빌딩은 당시 중국과 우호관계였던 소련의 전문가가 설계에 참여하였습니다. 러시아 고전주의 건축 스타일로 건설된 이 건물은 오랜 시간 최고층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당시에 상하이의 건축계에서는 ‘건축 예정의 모든 빌딩의 높이는 이 빌딩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110.4m의 높이는 탑 끄트머리에 있는 별까지 포함한 높이입니다.

 

 

 

【1972년】상하이 방송국 송신 타워

1972년에 준공된 상하이 방송국 송신 타워는 높이 205m, 크레인 등의 건설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전부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진 건축물입니다.

 

 

【1993년】동방명주 송신 탑 전체 높이 468m

진정한 거인의 등장. 1993년, 350m(가장 위에 있는 원형 건물까지의 높이)의 입체구조물이 완성되었습니다. 상하이 하면 제일 먼저 이 건물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을 거예요. 지금까지 소개해온 와이탄의 서양식 건축물 군의 건너편에 있으며, 강을 사이에 두고 건물들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전체 높이 468m. 동방명주는 ‘상하이의 최고층’ 자리를 6년 동안 지켰습니다.

 

 

 

【1999년】진마오 타워(金茂大厦) 420.5m

1999년 동방명주 송신탑과 같은 지역에 진마오 타워가 건설되어 최고층의 자리를 탈환하였습니다. 진마오 타워의 높이는 420.5m, 현재 상하이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입니다. 68층~87층까지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상하이’가 입주해있습니다. 88층에 전망대가 있어 동방명주 송신탑과 함께 전망이 좋기로 유명해요. 참고로, 이 건물은 두바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부르즈 할리파의 설계 담당자가 감독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8년】상하이 세계금융센터 492m

진마오 타워는 9년 만에 최고층 자리를 양보해야 했습니다. 2008년 지상 101층에 높이 492m인 상하이 세계금융센터가 준공되어 세계 최고 높이 빌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꼭대기가 뻥 뚫려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동방명주가 건설된 후로는 고층빌딩이 우후죽순 솟아나, 세계금융센터와 진마오 빌딩이 ‘최고층’의 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2014년】상하이 타워 632m

2014년 8월 3일, ‘상하이의 최고층’ 기록은 ‘632m’가 되었습니다.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입니다.

 

 

 

상하이 타워는 높이 580m, 전체 높이 632m, 지상 121층, 지하 5층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사무, 호텔, 컨벤션, 쇼핑, 관광 등 다양한 기능이 일체화되어 있어, ‘수직형 도시’라고도 불립니다. 지하 2층부터 118층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의 최고 속도는 18m/s로 1분이면 전망대까지 올라가 상하이의 아름다운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하이 최고층’의 역사를 보면 상하이의 발전사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상하이에 오시면 꼭 한번 상하이 최고층 전망대에서의 경치를 즐겨보세요!

 

 

 

마링가 속의 Japão(일본)

06Jul 2018 安永 ホビソン幸夫

야스나가 호브손 유키오(YASUNAGA ROBSON YUKIO)

브라질 파라나 주 마링가 시

2017년도 나가사키현 해외기술연수원

나가사키 체재기간: 2017.8~2018.3

 

 

 

여러분!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브라질에 사는 일본계 4세 야스나가 호브손 유키오라고 합니다.

저는 2017년도 나가사키현 해외기술연수원으로서 작년 8월 하순부터 올해 3월 상순까지 고토에서 지냈습니다. 고토에서는 풍력발전설비의 점검/보수를 하는 기업에서 연수를 받았으며, 지역 행사에 참가하는 등 즐거운 날들을 보냈습니다. 브라질로 돌아 온 지 벌써 3개월이 지나 고토에서의 생활이 그립습니다.

 

 

저는 브라질 남부의 파라나 주 마링가 시 출신입니다. 기후가 온난해서 살기 좋습니다. 마링가 시는 면밀한 도시계획에 따라 약 70년 전에 건설된 새로운 도시입니다. 고층빌딩 숲과 녹지, 도시스러움과 시골스러움이 적절히 섞여있습니다. 약 40만 인구 중에 일본계 브라질인은 약 2만명 정도입니다. 일본계 브라질인의 비율이 매우 높고 일본과의 인연이 깊은 도시입니다. 브라질에서 일본계 브라질인이 많은 주라고 하면 상파울루 시가 있는 상파울루 주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파라나 주는 상파울루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계 브라질인이 많은 주랍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마링가 시는 일본문화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은 곳으로, 여기서 몇 군데 장소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https://kekanto.com.br/biz/parque-do-japao-memorial-imin-100/fotos/618410

 

브라질에서 최고로 꼽히는 일본 정원은 마링가에 있습니다.

 

마링가 일본 정원은 총면적 약 10만 평방미터로 브라질 최대 규모의 일본 정원입니다. 2008년 일본인 브라질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의 메인 사업으로서 2006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8년 후 2014년에 오픈하였습니다. 공원 내에는 산책길, 잉어가 헤엄치는 연못, 다실, 체육관, 레스토랑, 대강당 등이 있어 일본문화를 보급, 발신하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오면 마치 일본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주말에는 나들이 온 가족들로 붐비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여담이지만 마링가의 일본계 브라질인들은 일본문화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로 마링가 문화체육협회에서는 일본어 교육, 와다이코(일본 북), 요사코이 소란, 게이트 볼, 야구, 소프트 볼, 테니스, 탁구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축제, 운동회, 임간학교, 노래자랑대회, 봉오도리(전통 춤), 야구나 탁구 등 각종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여 일본계 브라질인들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www2.maringa.pr.gov.br)

 

다음은 관광명소로 은근히 알려진 정토종 마링가 닛파쿠지 절(日伯寺)입니다. 1974년에 지어졌고 1983년에 본당이 준공되었습니다. 현재는 일본계 2세분께서 주지를 맡고 있습니다. 일본과 같이 12월 31일에는 제야의 종을 울려 새해를 맞이합니다. 일본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일본에서 정월을 맞이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가족이나 친척이 없는 일본계 브라질인을 위한 노인복지시설이 운영되고 있어 일본계 노인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마링가는 브라질과 일본의 깊은 인연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우리 일본계 브라질인들은 일본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저 또한 앞으로 브라질과 일본의 가교로서 활약할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uito Obrigado!

 

 

 

 

관광도시로서의 우한

07Jun 2018 唐芙蓉

탕푸롱(唐芙蓉, TANG FU RONG)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우한시(武漢市)

2017년 나가사키현 해외기술연수원

나가사키 체재기간: 2017.8~2018.3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나가사키현 해외기술연수원이었던 탕푸롱입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살고 있으며 나가사키에는 2017년 8월 말에서부터 약 반년 동안 체재했습니다. 나가사키를 떠난 지 벌써 2개월이나 지났지만 나가사키에 있었던 것이 어제 일처럼 느껴집니다.

 

 

 

“어디에서 왔어요?”

나가사키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들었던 질문입니다. “우한이요”라고 대답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어 본 적이 없는 듯한 얼굴을 했는데, 그때마다 저는 좀 의아했어요.

 

 

 

중국은 크게 남부, 북부, 중부, 동부, 서부로 나뉘며 우한은 중부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예요. 우한은 예부터 공업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관광지로서는 다른 수많은 관광도시에 비해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도시입니다. 그러나 우한은 관광분야에서도 매우 매력적인 도시예요. 이건 10년 가까이 우한에 살면서 아이를 데리고 여기저기에 놀러 다니는 제가 느낀 점입니다. 이번 기회에 여러분께도 관광지로서의 우한의 매력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황허루(黄鶴樓,황학루)

https://www.vcg.com/creative/803522079

 

 

1. 황허루(黄鶴樓)

먼저 소개하고 싶은 곳은 우한의 상징 황허루입니다. 황허루는 223년에 ‘삼국지’로 유명한 인물 손권이 세운 전망대예요. 지금은 중국 4대명루 중 하나로 꼽힙니다. 내부에서는 황허루에 관한 신화나 시가, 서도작품, 명화 등이 전시되어있어요. 유명한 시인 이백도 이곳에서 명시를 남겼습니다. 황허루의 가장 높은 곳에서 양쯔강의 거센 물결과 연안의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마오쩌둥 전 주석의 시찰 방문 당시 사(詞,당시(唐詩)와 같은 음문의 일종)를 쓴 창장대교(長江大橋)도 바로 근처에 있어요. 그리고 나가사키와도 인연이 깊은 쑨원이 활약했던 신해혁명의 역사를 소개한 ‘신해혁명 박물관’, 전통요리와 싸고 맛있는 먹거리로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호부항(户部巷)’, 관광지로 유명한 상하이의 황포강(와이탄)보다도 강변이 넓은 ‘강탄(江灘)’이랑도 가까워요.

 

 

 

 

http://image.fengniao.com/exhibition/pic_show_2865_1.html

 

 

 

http://japanese1.china.org.cn/travel/txt/2015-03/23/content_35130432.htm

우한대학교의 벚꽃

 

 

2. 우한대학교의 벚꽃

3월 중순부터 우한대학교의 벚꽃이 제철을 맞이합니다. 벚꽃이라면 일본에도 많이 있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우한대학교의 벚꽃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어요. 1972년 중일 국교정상화를 기념하여 일본에서 중국으로 보낸 것이랍니다. 중일 우호관계 회복의 상징으로 지금도 중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우한대학교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1930년대에 세워진 건물이 다수 남아있어 캠퍼스가 예쁘기로 유명합니다. 고목 벚꽃과 아름다운 역사적 건축물이 어우러진 중국 유수의 벚꽃 명소로서 전국에서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그 매력에 매료되고 있습니다. 덧붙여 우한대학교 후문으로 나가면 우한 제일의 경승지 동호(東湖)로 이어지는데요, 중국의 도시에 있는 호수 중에서는 국내 최대 크기입니다.

 

 

 

후베이성 박물관 음악회

https://www.bilibili.com/video/av14422048/

 

3. 후베이성 박물관

중국에는 성(省)마다 박물관이 있어요. 후베이성은 초(楚)나라(기원전 770년~기원전 221년)의 본거지로, 박물관에서는 후베이성의 오랜 역사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푸(漢服, 한족 고유의 옷)를 입은 전문가가 기원전 433년의 청동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회도 즐길 수 있어요.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께서는 꼭 방문해보세요.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쇼핑거리 추허한제(楚河汉街)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수상 공연 ‘한쇼(汉秀)’도 추천해요. 음악, 무용, 기예와 최신 CG 기술이 융합, 이동식 좌석으로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쇼(汉秀, 무대 쇼)

http://you.ctrip.com/sight/manzhouli319/1461184-dianping-p2.html

 

 

어떠세요? 우한은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여러분 꼭 한번 우한에 놀러 와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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