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상하이의 ‘최고층’

25Sep 2018 蔡国耀

차이궈야오(蔡国耀, CAI GUOYAO)

중국・상하이시

2017년도 나가사키현 해외기술연수원

나가사키 체재기간:2017.8~2018.3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도 나가사키현 해외기술연수원 차이궈야오라고 합니다. 중국 상하이시에 살고 있습니다. 작년 8월 하순부터 올해 3월 상순까지 나가사키에 체재하였고, 나가사키에 있었을 때는 KTN(나가사키 지역 방송국)에서 연수를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하이로 돌아온 지 5개월이 지나, 원래 직장으로 돌아와 일 하고 있지만, 가끔 나가사키를 떠올리면 마치 어제 일처럼 느껴집니다.

 

 

나가사키에서 상하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일본인 친구들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우와 대도시네!’였습니다. 그리고 상하이의 초고층 빌딩들을 보여주면 감탄했습니다. 특히 2014년에 새롭게 생긴 상하이 타워가 압권으로, 632m 높이의 건물이 하늘을 뚫을 듯 위풍당당하게 서있습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상하이 시내에서는 높은 것으로 유명했던 ‘파크 호텔 상하이’가 ‘상하이의 정점’, 즉 상하이의 ‘최고층 빌딩’으로 군림했던 시대는 이미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상하이 최고층 빌딩의 변천으로 보는 상하이의 발전사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이번 에세이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먼저 상하이의 최고층 건물로 기록이 남아있는 제일 오래된 건물부터 순서대로 소개하겠습니다.

 

【977년】 용화 탑(龍華塔) 40.55m

이 당시에는 탑의 높이가 한 마을의 풍족함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용화 탑은 977년에 합계 7층, 40.55m 높이로 만들어졌고, 이후 약 900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상하이의 최고층에 있었습니다.

 

 

 

【1860년】 유니온 빌딩 45.75m

용화 탑이 오랜 기간 독점하고 있었던 ‘상하이의 최고층’의 왕좌는 유니온 빌딩에 빼앗겼습니다. 유니온 빌딩은 상하이의 관광지 중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탄에 위치하여, 당시에는 3층짜리 벽돌 건물로 1860년에 건축되었습니다. 1916년에 재건축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1893년】 세관 빌딩 78.2m

유니온 빌딩의 기록은 33년으로 그치고, 상하이의 최고층에는 새로운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세관 빌딩은 유니온 빌딩과 같은 와이탄에 있습니다.

참고로 와이탄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조계(租界)지역(외국인 거류지)이었기 때문에 당시 건설된 서양식 고층건물이 늘어서 있습니다. 건축들은 중국의 중요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어, 옛날 상하이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세관 빌딩은 1893년에 준공된 전체 높이 78.2m의 벽돌 건물로, 윗부분이 고딕 양식의 시계탑으로 되어있으며 와이탄을 상징하는 건물 중 하나입니다. 세관 빌딩이 상하이 최고층 건물로 자리 잡은 사이에 그 기록을 경신하려고 시도했던 두 빌딩이 있었지만, 결과부터 말하자면 그 도전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도전자1 【1929년】 사순 빌딩(평화 호텔) 77m

사순 빌딩(Sassoon House)은 와이탄에 있는 10층짜리 건물(일부는 13층)로, 전체 높이 77m입니다. 세관 빌딩의 높이에 미치지 못하여 도전 실패.

 

 

도전자2 【1934년】브로드웨이 빌딩 77m

브로드웨이 빌딩은 와이탄에 인접해 있으며, 브로드웨이(지금의 따밍루, 大名路의 옛 이름) 거리 가장자리에 세워져 있어,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본관과 별관으로 구성된 브로드웨이 빌딩은 상하이의 랜드마크, ‘와이바이두(外白渡)교’ 북쪽에 있습니다. 전체 높이 77m로, 역시 세관 빌딩에 미치지 못해 도전 실패.

 

 

 

【1934년】파크 호텔(상하이 국제호텔) 83.8m

1934년, ‘최고층 중의 왕’이 나타났습니다. 파크 호텔은 난징시루(南京西路)거리와 황허루(黄河路)거리가 교차하는 사거리에 세워졌습니다. 24층짜리 이 빌딩의 전체 높이는 83.8m로, 비슷한 높이의 건물들이 서로 최고층을 다투는 국면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1955년】중국-소련 우호 빌딩(상하이 컨벤션 센터) 110.4m

1955년에 건설된 중국-소련 우호 빌딩은 당시 중국과 우호관계였던 소련의 전문가가 설계에 참여하였습니다. 러시아 고전주의 건축 스타일로 건설된 이 건물은 오랜 시간 최고층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습니다.

여담이지만, 이 당시에 상하이의 건축계에서는 ‘건축 예정의 모든 빌딩의 높이는 이 빌딩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110.4m의 높이는 탑 끄트머리에 있는 별까지 포함한 높이입니다.

 

 

 

【1972년】상하이 방송국 송신 타워

1972년에 준공된 상하이 방송국 송신 타워는 높이 205m, 크레인 등의 건설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전부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진 건축물입니다.

 

 

【1993년】동방명주 송신 탑 전체 높이 468m

진정한 거인의 등장. 1993년, 350m(가장 위에 있는 원형 건물까지의 높이)의 입체구조물이 완성되었습니다. 상하이 하면 제일 먼저 이 건물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을 거예요. 지금까지 소개해온 와이탄의 서양식 건축물 군의 건너편에 있으며, 강을 사이에 두고 건물들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전체 높이 468m. 동방명주는 ‘상하이의 최고층’ 자리를 6년 동안 지켰습니다.

 

 

 

【1999년】진마오 타워(金茂大厦) 420.5m

1999년 동방명주 송신탑과 같은 지역에 진마오 타워가 건설되어 최고층의 자리를 탈환하였습니다. 진마오 타워의 높이는 420.5m, 현재 상하이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입니다. 68층~87층까지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상하이’가 입주해있습니다. 88층에 전망대가 있어 동방명주 송신탑과 함께 전망이 좋기로 유명해요. 참고로, 이 건물은 두바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부르즈 할리파의 설계 담당자가 감독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8년】상하이 세계금융센터 492m

진마오 타워는 9년 만에 최고층 자리를 양보해야 했습니다. 2008년 지상 101층에 높이 492m인 상하이 세계금융센터가 준공되어 세계 최고 높이 빌딩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꼭대기가 뻥 뚫려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동방명주가 건설된 후로는 고층빌딩이 우후죽순 솟아나, 세계금융센터와 진마오 빌딩이 ‘최고층’의 기록을 경신하였습니다.

 

 

【2014년】상하이 타워 632m

2014년 8월 3일, ‘상하이의 최고층’ 기록은 ‘632m’가 되었습니다.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입니다.

 

 

 

상하이 타워는 높이 580m, 전체 높이 632m, 지상 121층, 지하 5층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사무, 호텔, 컨벤션, 쇼핑, 관광 등 다양한 기능이 일체화되어 있어, ‘수직형 도시’라고도 불립니다. 지하 2층부터 118층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의 최고 속도는 18m/s로 1분이면 전망대까지 올라가 상하이의 아름다운 야경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하이 최고층’의 역사를 보면 상하이의 발전사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상하이에 오시면 꼭 한번 상하이 최고층 전망대에서의 경치를 즐겨보세요!

 

 

 

마링가 속의 Japão(일본)

06Jul 2018 安永 ホビソン幸夫

야스나가 호브손 유키오(YASUNAGA ROBSON YUKIO)

브라질 파라나 주 마링가 시

2017년도 나가사키현 해외기술연수원

나가사키 체재기간: 2017.8~2018.3

 

 

 

여러분!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브라질에 사는 일본계 4세 야스나가 호브손 유키오라고 합니다.

저는 2017년도 나가사키현 해외기술연수원으로서 작년 8월 하순부터 올해 3월 상순까지 고토에서 지냈습니다. 고토에서는 풍력발전설비의 점검/보수를 하는 기업에서 연수를 받았으며, 지역 행사에 참가하는 등 즐거운 날들을 보냈습니다. 브라질로 돌아 온 지 벌써 3개월이 지나 고토에서의 생활이 그립습니다.

 

 

저는 브라질 남부의 파라나 주 마링가 시 출신입니다. 기후가 온난해서 살기 좋습니다. 마링가 시는 면밀한 도시계획에 따라 약 70년 전에 건설된 새로운 도시입니다. 고층빌딩 숲과 녹지, 도시스러움과 시골스러움이 적절히 섞여있습니다. 약 40만 인구 중에 일본계 브라질인은 약 2만명 정도입니다. 일본계 브라질인의 비율이 매우 높고 일본과의 인연이 깊은 도시입니다. 브라질에서 일본계 브라질인이 많은 주라고 하면 상파울루 시가 있는 상파울루 주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파라나 주는 상파울루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계 브라질인이 많은 주랍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마링가 시는 일본문화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은 곳으로, 여기서 몇 군데 장소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https://kekanto.com.br/biz/parque-do-japao-memorial-imin-100/fotos/618410

 

브라질에서 최고로 꼽히는 일본 정원은 마링가에 있습니다.

 

마링가 일본 정원은 총면적 약 10만 평방미터로 브라질 최대 규모의 일본 정원입니다. 2008년 일본인 브라질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의 메인 사업으로서 2006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8년 후 2014년에 오픈하였습니다. 공원 내에는 산책길, 잉어가 헤엄치는 연못, 다실, 체육관, 레스토랑, 대강당 등이 있어 일본문화를 보급, 발신하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곳에 오면 마치 일본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주말에는 나들이 온 가족들로 붐비며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여담이지만 마링가의 일본계 브라질인들은 일본문화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로 마링가 문화체육협회에서는 일본어 교육, 와다이코(일본 북), 요사코이 소란, 게이트 볼, 야구, 소프트 볼, 테니스, 탁구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축제, 운동회, 임간학교, 노래자랑대회, 봉오도리(전통 춤), 야구나 탁구 등 각종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여 일본계 브라질인들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www2.maringa.pr.gov.br)

 

다음은 관광명소로 은근히 알려진 정토종 마링가 닛파쿠지 절(日伯寺)입니다. 1974년에 지어졌고 1983년에 본당이 준공되었습니다. 현재는 일본계 2세분께서 주지를 맡고 있습니다. 일본과 같이 12월 31일에는 제야의 종을 울려 새해를 맞이합니다. 일본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일본에서 정월을 맞이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가족이나 친척이 없는 일본계 브라질인을 위한 노인복지시설이 운영되고 있어 일본계 노인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마링가는 브라질과 일본의 깊은 인연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우리 일본계 브라질인들은 일본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저 또한 앞으로 브라질과 일본의 가교로서 활약할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uito Obrigado!

 

 

 

 

관광도시로서의 우한

07Jun 2018 唐芙蓉

탕푸롱(唐芙蓉, TANG FU RONG)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우한시(武漢市)

2017년 나가사키현 해외기술연수원

나가사키 체재기간: 2017.8~2018.3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나가사키현 해외기술연수원이었던 탕푸롱입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살고 있으며 나가사키에는 2017년 8월 말에서부터 약 반년 동안 체재했습니다. 나가사키를 떠난 지 벌써 2개월이나 지났지만 나가사키에 있었던 것이 어제 일처럼 느껴집니다.

 

 

 

“어디에서 왔어요?”

나가사키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들었던 질문입니다. “우한이요”라고 대답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어 본 적이 없는 듯한 얼굴을 했는데, 그때마다 저는 좀 의아했어요.

 

 

 

중국은 크게 남부, 북부, 중부, 동부, 서부로 나뉘며 우한은 중부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예요. 우한은 예부터 공업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관광지로서는 다른 수많은 관광도시에 비해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도시입니다. 그러나 우한은 관광분야에서도 매우 매력적인 도시예요. 이건 10년 가까이 우한에 살면서 아이를 데리고 여기저기에 놀러 다니는 제가 느낀 점입니다. 이번 기회에 여러분께도 관광지로서의 우한의 매력을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황허루(黄鶴樓,황학루)

https://www.vcg.com/creative/803522079

 

 

1. 황허루(黄鶴樓)

먼저 소개하고 싶은 곳은 우한의 상징 황허루입니다. 황허루는 223년에 ‘삼국지’로 유명한 인물 손권이 세운 전망대예요. 지금은 중국 4대명루 중 하나로 꼽힙니다. 내부에서는 황허루에 관한 신화나 시가, 서도작품, 명화 등이 전시되어있어요. 유명한 시인 이백도 이곳에서 명시를 남겼습니다. 황허루의 가장 높은 곳에서 양쯔강의 거센 물결과 연안의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마오쩌둥 전 주석의 시찰 방문 당시 사(詞,당시(唐詩)와 같은 음문의 일종)를 쓴 창장대교(長江大橋)도 바로 근처에 있어요. 그리고 나가사키와도 인연이 깊은 쑨원이 활약했던 신해혁명의 역사를 소개한 ‘신해혁명 박물관’, 전통요리와 싸고 맛있는 먹거리로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호부항(户部巷)’, 관광지로 유명한 상하이의 황포강(와이탄)보다도 강변이 넓은 ‘강탄(江灘)’이랑도 가까워요.

 

 

 

 

http://image.fengniao.com/exhibition/pic_show_2865_1.html

 

 

 

http://japanese1.china.org.cn/travel/txt/2015-03/23/content_35130432.htm

우한대학교의 벚꽃

 

 

2. 우한대학교의 벚꽃

3월 중순부터 우한대학교의 벚꽃이 제철을 맞이합니다. 벚꽃이라면 일본에도 많이 있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우한대학교의 벚꽃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어요. 1972년 중일 국교정상화를 기념하여 일본에서 중국으로 보낸 것이랍니다. 중일 우호관계 회복의 상징으로 지금도 중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우한대학교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1930년대에 세워진 건물이 다수 남아있어 캠퍼스가 예쁘기로 유명합니다. 고목 벚꽃과 아름다운 역사적 건축물이 어우러진 중국 유수의 벚꽃 명소로서 전국에서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여 그 매력에 매료되고 있습니다. 덧붙여 우한대학교 후문으로 나가면 우한 제일의 경승지 동호(東湖)로 이어지는데요, 중국의 도시에 있는 호수 중에서는 국내 최대 크기입니다.

 

 

 

후베이성 박물관 음악회

https://www.bilibili.com/video/av14422048/

 

3. 후베이성 박물관

중국에는 성(省)마다 박물관이 있어요. 후베이성은 초(楚)나라(기원전 770년~기원전 221년)의 본거지로, 박물관에서는 후베이성의 오랜 역사를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푸(漢服, 한족 고유의 옷)를 입은 전문가가 기원전 433년의 청동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회도 즐길 수 있어요.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께서는 꼭 방문해보세요.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쇼핑거리 추허한제(楚河汉街)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수상 공연 ‘한쇼(汉秀)’도 추천해요. 음악, 무용, 기예와 최신 CG 기술이 융합, 이동식 좌석으로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쇼(汉秀, 무대 쇼)

http://you.ctrip.com/sight/manzhouli319/1461184-dianping-p2.html

 

 

어떠세요? 우한은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여러분 꼭 한번 우한에 놀러 와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브라질 나가사키현인회 창립 55주년 기념식

29Mar 2018 堤セリナ 広子

쓰쓰미 세리나 히로코(Hiroko Celina Tsutsumi)

브라질 상파울루 주 까뻥 보니뚜 시(Capão Bonito)

2016년도 나가사키현 해외기술연수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2016년도 나가사키현 해외기술연수원 쓰쓰미 세리나 히로코입니다!

 

 

2018년 새해를 맞이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개월이 지났어요. 엄청 빠르죠!

일본의 반대편 브라질은 한여름이어서 매일매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어요. 일본과 달리 12월부터 1월 말까지는 학교가 여름방학이어서 가족들과 함께 바다로 놀러 가고는 합니다.

 

 

저도 얼마 전에 바다에 다녀왔어요! 마라고지(Maragogi) 라고 하는 휴양지인데요, 바다와 하늘색을 보세요~! 엄청 아름답죠?^^

 

 

 

 

조금 늦어졌지만 오늘은 브라질 나가사키현인회 창립 55주년 기념식에 대해서 이야기할게요. 작년 11월 12일, 상파울루시에서 기념식 및 평화 본오도리, 축하 공연이 열려 저도 참석했습니다.

 

 

 

 

 

기념식은 브라질 나가사키현인회 가와조에 히로시(川添博) 회장님의 인사를 시작으로 나가사키현 나카무라 호도(中村法道) 지사님의 영상 메세지, 나가사키시 다우에 도미히사(田上富久) 시장님의 평화 선언 비디오를 시청하였습니다.

기념식에는 상파울루시와 상파울루주의 정치가와 관계자들이 초대되어, 주상파울루 일본국 총영사관의 노구치 야스시(野口泰) 총영사님도 참석했습니다.

 

 

 

기념식은 오전에 개최되어, 점심시간이 되자 모두 함께 맛있는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오후부터는 평화 본오도리(盆踊り, 오본(백중) 기간 밤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추는 춤의 일종), 그리고 다양한 축하공연이 진행되어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행사장에는 본오도리의 야구라(본오도리의 중심이 되는 무대)가 준비되어 있었고, 나가사키 군치에서 인기가 많은 공연 중 하나인 쟈오도리(龍踊り,용 춤)의 용도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축하 공연은 그림 연극, 체조, 게임, 접시 춤, 요사코이(일본의 지역 전통 춤의 일종) 등 나가사키에서 잘 알려져 있는 무용을 공연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쟈오도리였습니다!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 번에 끌어올렸어요. 모두가 이 날을 위해 열심히 연습해서 보여준 강렬한 용 춤에 감동한 나머지 박수와 환호가 끊임없이 터져 나왔습니다^^

 

 

브라질에서 본오도리는 일본계 브라질인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저도 유카타를 입고 춤을 췄어요^^ 본오도리를 체험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지만, 춤을 좋아하고 활발한 브라질 사람들이기에 금방 따라 해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춤을 추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이들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춤으로 하나가 되는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기념식의 테마가 ‘평화’였기 때문에 행사장에는 원폭과 나가사키의 역사에 관한 포스터, 전쟁의 비참함을 호소하는 DVD, 종이 연극, 책과 잡지 등이 전시되었습니다. 원폭 피해지의 현인회로서 우리들의 바람은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나가사키의 역사를 남겨, 전 세계 사람들이 평화롭게 사는 것입니다.

 

 

현인회 회원 여러분과, 부인부, 청년부의 여러분의 협력으로 추억에 남는 기념식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나가사키와 브라질 나가사키현인회를 위해 열심히 활동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브라질 일본 이민 110주년으로 기념행사가 열립니다. 그 현장 또한 기사로 작성할 테니 기대해주세요!

오브리가다(Obrigada,감사합니다)!^^

 

 

 

7년만에 한국에 돌아와서

05Mar 2018 韓進

한진

한국 서울특별시

나가사키 체재기간 2011.9~2017.4

 

 

 

안녕하세요. 나가사키현에서 약 7년간 살았던 한진이라고 합니다.

 

 

나가사키현 이사하야시의 나가사키웨슬레얀 대학을 다녔고, 졸업후에는 운젠시의 모료칸과 시마바라반도 관광연맹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학생시절부터 데지마네트워크와 인연이 있었기에 특파원 자격으로 한국어 및 일본어로 많은 현내 관광지 소개 및 지역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소식을 올리고 싶지만 나가사키현에 자주 갈 일이 없어서 새로운 소식을 올릴 수가 없어서 많이 아쉽습니다.

관광업에 종사했던 사람으로 저도 오랜만에 온 고국에서의 본 관광지와 음식사정를 소개하려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 관점이 많이 들어간 소개라는 것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살고 있는 관계로 서울의 관광에 관련된 것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 중 하나가 최근 한국에서 걷기가 유행이 되고 있습니다만, 관광적인 입장에서 걷는 길이 많이 생겼습니다. 서울에서도 크게 두 가지가 유명한데요. 하나는 한양도성 순성길 그리고 다른 하나는 서울 둘레길입니다.

 

 

 

 

한양 도성 순성길

한양 도성 순성길은 조선시대의 수도였던 한양(현재명 서울)의 성곽을 돌아보는 길로 서울의 4대문과 4소문을 비롯해 도시의 중심부와 산을 걷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역사적인 유산인 성벽 및 성문 등과 현재 도심의 중심부, 자연스럽게 산성을 보며 서울 중심부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에 살면서도 무심코 지나쳤던 성문의 의미라던지 지역의 역사도 한번 돌아볼 좋은 길로 걷기가 무난하고 표식과 지도도 알기 쉽기 때문에 초심자라도 무난하게 걸을 수 있답니다.

약 20키로입니다만 6개의 구간으로 나눠서 걷기 좋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 참고

http://seoulcitywall.seoul.go.kr/front/jp/index.do

 

개인적으로는 적당히 등산 같은 느낌도 나고 과거와 근대 및 현재의 서울을 한꺼번에 볼수 있는 낙산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코스도 짧아서 여성분도 걷기가 좋답니다.

 

그리고 서울 둘레길은 제주도의 올레길이 유명해 진 뒤에 서울에서도 만든 트레킹 코스로 등산보다는 쉽지만 총 길이는 157킬로 8개 코스로 되어있습니다. 코스 한 개가 거리가 꽤 되기에 한번에 걷기보다는 2번이나 3번으로 나눠서 걷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성길과는 달리 서울을 크게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은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과 경관, 4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코스입니다. 개인적인 추천은 한국의 공동묘지(토장묘) 사이를 걷고 고구려의 산성터를 보며 서울 동부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2코스인 아차, 용마산 코스를 추천드립니다.

 

 

 

 

서울 둘레길

홈페이지 참고

http://japanese.seoul.go.kr/%E7%94%9F%E6%B4%BB%E6%83%85%E5%A0%B1/%E8%87%AA%E7%84%B6%E5%90%8D%E6%89%80%E5%85%AC%E5%9C%92/%E3%82%BD%E3%82%A6%E3%83%AB%E3%83%BB%E3%83%88%E3%82%A5%E3%83%AB%E3%83%AC%E3%82%AE%E3%83%AB/%E3%83%88%E3%82%A5%E3%83%AB%E3%83%AC%E3%82%AE%E3%83%AB%E3%81%A8%E3%81%AF%EF%BC%9F/

 

 

 

관광자원에 관련된 소개는 이것으로 마치고

개인적으로 식문화에 대해서도 소개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는 술 사정

 

 

한국도 일본과 같이 술을 즐기는 문화입니다.

일본처럼 슈퍼 등에서 구입 가능한데 만 19세 부터입니다.

그리고 대중적인 술은 매우 저렴한게 그 특징입니다. (맥주, 소주, 막걸리 정도)

 

 

술의 종류는 일본과 마찬가지이지만 일본은 맥주와 니혼슈가 전국적으로 인기인데 반해 한국은 소주와 맥주, 막걸리가 전국적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물론 나가사키를 비롯한 규슈 지역은 소주가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소주는 감미료를 첨가하고 물에 희석을 시켜서 도수가 18도 전후이기 때문에 마시기 좋은 게 특징입니다. (이게 단점이라 과음을 부릅니다. 그리고 감미료의 영향으로 숙취가 심합니다.) 물론 일본처럼 만드는 전통소주(예:안동소주)도 있지만 대중적으로 마실 만큼 인기가 있지 않습니다. – 가격이 비싸기 때문

 

 

 

그리고 맥주는 일본의 맥주에 비하면 물에 탄 것 같은 가벼움이 특징으로 깊은 맛은 없지만 한국 특유의 매운 음식에 아주 잘 맞는 술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소주와 맥주를 짬뽕해서 마시는 폭탄주도 많이들 마십니다. 일본에서는 비싼 술로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가격이 저렴하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해외맥주 붐이 일어나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맥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500ml 4캔에 10000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물론 일본의 아사히, 기린, 산토리 최근에는 에비스까지 들어왔습니다. 일본보다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기에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답니다.

수입맥주는 국내산 맥주에 비해 세금이 적게 부과되는 것 때문에 저렴하게 판매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술집에서는 아직도 외국산 맥주는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막걸리에 대해서

막걸리는 니혼슈를 만들 때와 비슷한 과정으로 만드는 술인데 도부로쿠와 비슷합니다.

고려시대부터 마셨다는 유래가 있는데 막 걸렀다고 해서 막걸리가 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일본과 비교하면 술의 종류가 대단히 적지만 막걸리는 최근 종류가 늘어나는 술 중에 한곳으로 지역별로 다양한 양조장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보통 이동막걸리가 일본에서도 유명한 브랜드로 알려졌지만

그 중에 제가 소개할 것은 서울에서 많이 보게 되는 막걸리는 서울 장수막걸리와 경기도 양평군 지평의 지평막걸리, 같은 경기도 포천의 느린마을 막걸리 그리고 국순당 옛날 막걸리입니다. (어디까지나 필자 취향)

 

 

 

 

 

서울 장수 생막걸리는 저렴한 가격과 서울 어디에서도 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탄산이 강한 맛이 특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http://www.koreawine.co.kr/japanese/index.php

 

 

보통 막걸리를 섞어서 먹는데 흔들지 않고 먹어도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나기에 한번 시험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 막걸리 같은 탄산이 많은 막걸리에 한해서)

 

 

 

서울 막걸리는 7개의 제조장이 연합을 한 서울탁주제조협회의 브랜드입니다. 물론 현재는 공장화 되었기에 품질이 일정하지만 그래도 본사였던 도봉이 가장 맛있다고 하는 소문도 있습니다. (북한산과 도봉산 밑이라 물이 좋다는 소문이 있음)

 

 

지평 막걸리는 경기도 지평에 있는 작은 막걸리 양조장인 지평주조(1925년 설립된 양조장건물이 근대문화유산 등록594호)에서 생산한 막걸리로 특유의 청량감과 내 친구의 코멘트를 빌리자면 박하사탕을 먹는 듯한 맛이 특징입니다.

병 디자인도 문화재로 지정된 막걸리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전통성을 잘 보여줍니다.

막걸리의 종류는 쌀과 밀 막걸리입니다만 시중에서 만나보기 쉬운건 쌀 막걸리입니다. 밀 막걸리는 묵직한 맛이 특징입니다.

 

 

홈페이지 : http://www.jpjujo.com/(※한국어)

 

그리고 가격은 비싸지만 최근 인기가 올라간 배상면 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 백세주로 유명한 고 배상면 선생님의 차남의 회사인 배상면 주가답게 깊은 맛과 함께 막걸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할 만큼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막걸리입니다. 감미료를 일체 넣지 않고 만들기에 가격 자체가 조금 비싼 것이 흠이지만 깊은 맛은 누가 마셔도 엄지 척입니다. 깊은 맛과 청량감을 함께 즐기려면 역시 느린마을인 것 같습니다.

 

 

 

이건 장남 집인 국순당의 옛날막걸리古 입니다. 이것 역시 감미료 일체 쓰지 않은 정말 전통 막걸리로 밀가루가 들어가서 걸쭉하고 단맛과 함께 막걸리 특유의 신맛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부산의 금정산성 막걸리가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들었다는데 거의 그것과 흡사합니다. 막걸리 통에게 추천하는 막걸리가 바로 옛날 막걸리입니다. 느린마을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두 번째는 음식 중에 나가사키와 비슷하지만 다른 짬뽕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한국에도 짬뽕이 있다고? 놀라는 분들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도 나가사키처럼 짬뽕은 아주 유명한 요리이고 친숙한 서민 요리입니다. 한국의 어떤 중화요리가게를 가도 있으며, 최근에는 짬뽕만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 인스턴트 라면까지도 짬뽕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옵니다.

게다가 제 고향인 인천에는 나가사키와 같은 차이나타운이 유명합니다. 물론 짬뽕도 유명합니다.

 

 

 

 

대신 나가사키 짬뽕과의 차이는 바로 매운 맛의 스프라는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4-5년 전쯤에는 나가사키 짬뽕이라는 하얀 국물의 짬뽕이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나가사키 짬뽕이라고 해도 정말 나가사키 짬뽕을 파는 곳은 거의 전무합니다. 그래도 짬뽕이라는 문화는 나가사키를 넘어서 한국에서도 꽃피고 있습니다.

 

 

나가사키에서는 원조인 나가사키와 해산물 베이스의 오바마, 히라도 짬뽕이 그나마 현내에서는 인기가 있지만 한국 분들에게 이러한 다양한 짬뽕이 있다는 것을 알릴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들리는 소문에는 오바마 짬뽕이 2018년 한국에서 PR을 한다고 하니 그것을 기회로 많은 분들이 나가사키에 관심을 가셔서 직접 가시기를 기대합니다.

(PR이벤트에 관해서는 언젠가 다른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이벤트 기사가 나왔습니다!

http://s.japanese.joins.com/article/965/238965.html

 

 

제 인생의 1/3을 살았던 나가사키인데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립습니다. 많은 나가사키분들도 가깝고도 먼나라 같은 한국을 조금 더 가깝게 여겨주시고 많이들 놀러 오시길 바랍니다. 많은 한국 분들도 가까운 나가사키에 많이들 가시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