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鈴

일년 만에 돌아간 상하이에서 ‘새로운 발견’

22Feb 2019 張鈴

장링(張鈴)

중국 상하이시

2017년도 나가사키현 국제교류원

나가사키 체재기간 2017.4~2018.4

 

 

여러분 안녕하세요!

나가사키에서 지냈던 1년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습니다. 상하이에 돌아와서도 당분간은, 여유롭게 시간이 흘러가는 나가사키 모드에서 좀처럼 벗어나질 못하고, 푸른 바다가 그리워서 어쩔 줄 몰랐어요.

 

오랜만에 상하이로 돌아와서, 제가 없는 동안 새롭게 생긴 것이나, 저는 익숙하지 않지만 중국의 일상에 침투해있는 것 등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어요. 많이 있지만 오늘은 그중에서 몇 가지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기다림 제로! WeChat 미니 프로그램을 이용한 주문시스템

 

중국의 메신저 어플 ‘WeChat’이 매우 편리하다는 것을 여러분도 알고 계실 텐데요, WeChat이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타피오카 밀크티 가게에 갔을 때의 일이에요. 언제나처럼 주문을 하려고 했더니 점원이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는 게 더 빨라요. 할인도 받으실 수 있는데 어떠세요?’라는 거예요. 지금까지 일 년 동안 WeChat의 채팅 기능만 사용해왔던 저는 QR코드를 스캔하는 방법조차도 잊어버렸어요(쓴웃음). 결국 이 날 스마트폰을 이용한 첫 주문은 점원에게 도움을 받아 간신히 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하는 순서를 타피오카 밀크티 가게를 예로 들어 설명해볼게요. 처음 이용할 때는 가게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서 가게 미니 프로그램을 WeChat에 추가합니다. 그렇게 하면 주문을 시작하는 메뉴가 나와요.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주문 시작 → 이용할 점포 지정

 

주문 → 결제

 

출처: WeChat화면

 

주문 시작▶이용할 점포 지정▶주문▶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됩니다.

이때까지는 가게에 가서 줄을 서서 주문을 한 뒤 기다리면 음료가 나왔어요. 당연히 인기 있는 가게라면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죠. 그러나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가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가게에 도착해서 점원에게 주문번호를 말하면 방금 만든 음료를 받을 수 있어요! 패스트푸드점이라면 카운터까지 갈 필요도 없이 자리에 앉아있으면 미리 주문한 음식을 가져다준답니다.

 

 

미니 프로그램은 한번 추가해두면 다음부터는 QR코드를 스캔할 필요가 없어요. 사용할 때는 아래로 슬라이드 하면 나타나요. 지금 제 스마트폰에는 여러 가지 음식점이나 서비스 프로그램이 추가되어있어요.

 

 

2. 이것은 마치 공중전화박스?! 초소형 노래방

 

 

출처: http://www.sohu.com/a/151909540_825450

 

저는 노래방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혼자서 노래방에 가는 것은 꽤나 용기가 필요해요. 아무렇지 않게 “혼자 왔어요!”라고 말할 수가 없어서 나가사키에서는 혼자서 노래방에 간 적이 없었어요.

 

 

얼마 전 상하이에서 이런 1인용 소형 노래방을 발견했어요. 마치 공중전화박스 같죠. 정확히는 이 안에 두 명까지 들어갈 수가 있고, 문을 닫으면 나만의 세계! 소리가 새어나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작아요.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마음껏 노래할 수 있어요.

 

 

 

출처: http://www.sohu.com/a/151909540_825450

 

이용 방법은 노래방 스크린에 있는 QR코드(위 사진 참고)를 스캔해서 결제를 마치면 아래의 터치패널에서 곡을 고를 수 있습니다. 마이크는 두 개 있고, 마이크를 두는 곳에는 적외선이 나와 소독을 해줘요. 일반적인 노래방보다는 곡 수가 많지 않지만 녹음을 할 수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또한 일반적인 노래방은 어느 정도 크기가 있기 때문에 스피커가 설치되어있지만, 에코 때문에 음정이 정확한지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그에 비해 이 소형 노래방은 스피커가 아닌 헤드폰을 착용하기 때문에 목소리가 에코 없이 잘 들려요. 녹음은 처음부터 자동으로 시작되며 WeChat과 연동시키면 나중에 자신의 계정으로 알림이 와요. 게다가 녹음된 노래를 연계된 어플로 전송할 수 있어, 친구들과 점수를 경쟁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나저나 요금은 얼마야? 하고 궁금해지죠. 이용시간은 20분부터 선택할 수 있으며, 20분에 20원(약 330엔). 약속 시간을 기다리며 ‘한 곡만 부르자’하고 시간 때우기에 딱 좋아요. 단, 신이 나서 오랜 시간 이용하면 돈이 꽤 많이 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3. 5원(약 100엔)으로 마사지가 가능하다고? 진짜?

 

 

영화관 입장시간을 기다리면서 혹은 쇼핑 중간중간 피로를 풀기 위해 가볍게 마사지 어떠세요? 마사지라고 해도 이런 안마의자예요.

 

 

 

출처: http://www.sohu.com/a/151417553_518824

 

이런 안마의자는 비싸기도 하고 공간이 필요해서 좀처럼 가정에 두기가 어렵죠.

이렇게 공공장소에 놓인 안마의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5분부터 원하는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어요. 저렴한 곳은 5원(약 100엔)이에요. 주로 쇼핑몰이나 지하 상점가 또는 공항이나 역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설치되어 있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이런 식으로 안마의자를 공공장소에 설치하고 이용요금을 받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정말 똑똑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안마의자도 처음에는 동전 투입 형식으로, 가짜 동전 사용 등이 문제가 되었지만 알리페이나 WeChat이 등장하고부터는 스마트폰 결제로 문제가 해결되어 빠르게 보급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 돌아와 보니 캐시리스화가 진행되어있어, 지갑이 전혀 필요 없는 생활을 하고 있어요. 일본보다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모르는 사이에 돈이 빨리 없어지는 것도 마음이 아픕니다.

 

 

나가사키에서 상하이는 가까워요! 여러분도 ‘새로운 발견’을 하러 상하이로 놀러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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